대체공휴일 수당, 출근하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총정리

대체공휴일, 단순히 쉬는 날일까요?

대체공휴일 제도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분들께서는 “대체공휴일에 출근하면 수당이 나올까?”라는 현실적인 궁금증을 갖고 계십니다.

 

실제로 대체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적용되는지, 수당은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지에 따라 근로자의 처우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체공휴일과 관련된 수당 지급 기준을 사례 중심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대체공휴일이란? 기본 개념부터 정리합니다.

대체공휴일은 법정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 그 다음의 평일을 쉬는 날로 지정하여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광복절(8월 15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다음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됩니다.

 

이 제도는 관공서에 먼저 적용되었지만,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기업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여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공휴일을 유급으로 제공해야 할 법적 의무가 생겼습니다.

대체공휴일, 유급휴일인가요?

많은 분들께서 헷갈려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대체공휴일은 사업장에 따라 유급휴일이 될 수도, 무급휴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사업장의 규모와 내부 규정입니다.

 

① 5인 이상 사업장인가요?

② 공휴일을 유급으로 인정하고 있나요?

③ 취업규칙 또는 근로계약서에 대체공휴일도 유급휴일로 명시되어 있나요?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만, 대체공휴일에 출근하였을 경우 휴일근로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수당 지급 의무가 없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체공휴일 출근 시 수당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르면, 유급휴일에 근무할 경우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받아야 합니다. 만약 연장근로(8시간 초과)까지 포함된다면 최대 2배의 수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상시급이 10,000원인 근로자가 대체공휴일에 8시간 근무했다면 10,000 × 1.5 × 8 = 120,000원의 휴일근로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10시간 근무했다면, 추가 2시간은 연장근로로 계산되어 10,000 × 2 × 2 = 40,000원이 더해져 총 160,000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수당 지급 여부

• 사례1: 서울의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A씨는 대체공휴일에 8시간 근무하였고, 해당 사업장은 5인 이상이며 취업규칙에 대체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해당일 근무에 대해 휴일근로수당 144,000원을 지급받았습니다(시급 12,000원 기준)
• 사례2: 경남의 소규모 매장에서 일하는 B씨는 대체공휴일에 8시간 근무했지만, 사업장이 5인 미만이었고 근로계약서에 관련 규정이 없었습니다. 이 경우 수당 지급 의무가 없어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 사례3: IT기업에 근무하는 C씨는 대체공휴일에 출근했지만, 회사는 대체공휴일을 무급휴일로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수당 지급 의무는 없었습니다.

[결론]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포인트

대체공휴일에 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1. 내 사업장은 5인 이상인가?
2. 취업규칙 또는 근로계약서에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명시하고 있는가?
3. 대체공휴일도 유급휴일로 포함되어 있는가?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을 때, 대체공휴일에 출근하면 휴일근로수당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준이 모호하다면, 회사 인사담당자 또는 노무사에게 확인을 요청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근로자는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대체공휴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 글을 통해 대체공휴일 수당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셨길 바랍니다.